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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윈도우10에서 에베루즈스페셜을 실행하는 것을 성공한 기쁨에 리뷰글을 쪄봅니다 ♥



그동안 윈도우 7이든 8이든 10이든 에베루즈를 별별 루트로 다 실행해봤지만,

게임사에서 권장했던 OS가 WIN 3.1과 95였던 것을 보면 ...... 멀쩡히 돌아갈 리 없는...

그렇다고 해서 엄연한 '윈도우' 게임이기 때문에 도스로 돌아가지도 않고!!!!!!



어린 시절 즐겁게 했던 게임이라 너무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에 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블로그들 돌아다니면서 스샷이나 보고 징징 짜고 있었습니다. 흑흑

물론 어렵게 실행은 가능했지만 1주일만 지나면 튕겨대는 바람에 

1주일 플레이하고 저장하고 튕기고를 반복하며 깊은 스트레스에 빠져 있었더랬죠.



그런데 두기님께서 은혜롭게도 ♥ 도스박스에서 윈도우98로 실행해 이미지부팅하는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올려주셨어요. 붙잡고 징징 짠 보람이 있었다는.. 올려달라고...TㅅT

그 외에도 제가 앙망하던 고전들 여럿 작업해주셔서... 후원계좌에 총알이나 쏠까 합니다..



게임도 사람도 옛것이 좋은 겁니다. (하하)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휴대폰으로 이용하시는 분들께선 데이터를 주의하시고(이미 늦었나요..?)

직접 플레이하실 분들은 스포일러도 주의하세요 :) !!!!!!!!!




옷가게의 뮤제엄 언니 ^ㅅ^.. 는 공략할 수 없습니다.

올라가 있는 에디터 세이브의 이름은 로엔그람 라인하르츠 / 별명: 키르히 네요.

뭔가 정성이 엿보이는 이름이랄까...? 기본 이름은 루션 카레낙 / 별명: 낙 입니다.






11명의 소녀들과 연애하는 우리의 바람둥이 소년이 주인공인 게임 <에베루즈 스페셜>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에베루즈 1>에서 고등부 편만 떼다 만든 특별작입니다.

그래서 <에베루즈 1>과 세이브 파일이 호환된다는 놀라운 사실...!



때문에 시작부터 모든 능력치를 최고 수치로 채워놓고 플레이를 할 수 있죠.

그 세이브파일로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플레이를 하시는데...

일단 여기에도 올려 놓을게요. 첨부파일 확인하세요. :D

Data4.sdc




11회차 엔딩을 모두 보고 리뷰할 만큼의 열정은 없기 때문에,

제가 애정하는 '카스텔'과의 엔딩 기준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일편단심 카스텔 플레이는 하지 않았지만요...




11명의 여자주인공들. 좌측부터 노이슈-헬렌-폴라츠-뮬러-마리엔-모리츠-린델-엘츠-코-카스텔-휄덴

(누르면 커집니다)



다 늘어놓고 보니까 안 건데, 키 작은 설정으로 되어 있는 캐릭터들은 자그맣길래 그 세심함에 괜히 감동함...♥ 

특히 폴라츠, 코는 키 작은 게 고민이라 키크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에피소드가 데이트 중에 있을 정도라서.

뮬러도 작았네요! 모리츠는 생각보다 키가 큰가봐요.



여튼 이 게임은 거의 뭐 <센티멘탈 그래피티> 수준으로 문어발 연애가 가능합니다. (멀티엔딩은 안됩니다)

아니, 대체 등장 인물도 거의 없는 저 좁은 학원에서 저렇게 연애하다가는 뺨맞기 쉬운데;

등장인물들 이야기하는 것 보면 서로 데이트하는 것 전혀 모르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말이죠.



실제로 대사를 보면,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거지?"

"카스텔과 저번에 둘이 바다에 왔었지? 다신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약속한 거다."

- 엘츠와의 바다 데이트 中


이 뿐만 아니라 실제로 데이트 중에 마주쳐 '함께 논다' '데이트 중이야 미안' 등의 선택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애정도 1위캐가 라이벌 스탠베르크랑 편먹고 마법대회에 나오질 않나,

예뻐서 인기있는 소녀들(로 설정된)인 카스텔, 마리엔, 노이슈 등은 데이트 신청 시에 주인공을 뒤로 하고

스탠베르크와 데이트를 떠나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린델, 코 등에게는 데이트 신청 안하는 스탠베르크.. 매정)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가 11명이나 되다 보니 웬만한 범위는 다 수비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안경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에베루즈 시리즈 통틀어 안경 캐릭터는 <에베루즈2>의 알테너 한 명 뿐이네요.



또한, <에베루즈1>에서 '전작 이어하기'를 했던 유저들에게는 (에디팅 파일 이용하면 별 상관 없습니다)

<에베루즈1>에 등장했던 '유로스 · 프로방스'를 공략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사실 좀 맺어진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긴 한데, 얼굴 한 번 못 보고 2년 내내 펜팔만 하기 때문입니다.



<러브러브 · 센서>의 호감도 1위 캐릭터가 엔딩 때 주인공에게 고백을 하는데,

고백을 받아주지 않고 2년 내내 유로스의 편지에 답장을 했다면 유로스와 맺어졌던 것 같습니다.

편지는 네다섯 번 정도 왔던 것 같네요. 이게 바로 랜선연애... 아니 펜선연애인가요.





유로스에게 날아오는 편지. 학장님이 '편지 왔다'며 가져다 줍니다. 학장님 정말 할일 없는 듯….





은근히 마음을 표현하는 듯한 유로스








<에베루즈1>은 초등부부터 시작하는데, 초등부 3년, 중등부 2년, 고등부 2년의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중등부 2년을 다른 곳으로 전학갔다가 고등부가 되어 트리펠즈로 돌아오게 됩니다.

<에베루즈 스페셜>은 전작에서 초등부 부분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작의 초등부 시절 이미지들을 '앨범'으로 제공합니다.

휴일이나 평일 탐색 때 탐색 - 초등부의 추억 을 확인하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이미지만 보고 뭔가 엄청 살갑게들 초등부를 보냈구나... 싶었는데

막상 <에베루즈1>을 플레이 해보니 친밀도가 낮은 애들은 화난 표정으로 대화도 안해주더라고요.

휴일에 방에 찾아가서 '대화하기'를 누르면 '너 여유롭구나' '너 한가하구나' '미안, 바쁘거든' 등의 매몰찬 답변을 듣는데

대화라도 나누려면 꽃가게 가서 꽃을 사다 바쳐야 합니다. 고작 나이 9세의 초등학생이 여자한테 꽃다발 공세라니 나참...

여튼 환상을 깨는 슬픈 전작이었습니다.








윗 <초등부의 추억> 사진에 나와있는

노이슈, 카스텔, 모리츠, 엘츠, 코, 린델, 휄덴이 초등부 때부터 있었고,

고등부에 와서는 마리엔, 뮬러, 폴라츠, 헬렌이 전학옵니다.



때문에 초등부 때부터 알던 여성들은 자동적으로 캘린더에 생일이 뜨지만,

고등부부터 알게된 애들은 생일을 자동으로 알 수 없습니다.

생일을 알기 위해서는 정보통인 모리츠에게 가서

해당 캐릭터의 생일을 물어 캘린더에 추가해야 합니다.




휴일 인터페이스. 친해진 여자아이의 방에 갈 수 있다





'탐색' 기능을 통해 여자아이와 친해지고 나면, 저렇게 여자친구의 방에 놀러갈 수 있게 되는데요.

'탐색'으로 여러 번 밖에서 만남을 가진 뒤, 여자아이가 '다음에 내 방에 놀러와'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휴일에도 방바닥을 긁거나 여자친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야 합니다.



방 커맨드가 열렸다고 바로 데이트를 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캐릭터 마다 데이트 사전 스토리가 있는데, 이 스토리들을 공략해야합니다.
사실 이 스토리들이 메인 데이트보다 훨씬 잘 짜여있고 재미있습니다.


막상 데이트데 들어가면 뻐꾸기같은 대답을 해야 하거나
데이트 코스를 선택할 수 없는데 여자친구가 그 곳을 싫어한다거나... (쓸데없는 현실반영)
사전 스토리들은 각자 캐릭터의 성격과 사정을 함축해서 보여주거든요.


예를 들어 겉으로 쌀쌀맞아 친구가 많이 없는 엘츠가,
길에서 주운 고양이를 애완동물 금지인 기숙사에 몰래 데려다가 키운다든지,
편입시험 만점을 받은 뮬러가 공부에 그렇게 매달리게 되는 이유라든지,
남자들에게 줄줄이 선물 공세를 받는 마리엔의 외로움 등등
11명의 사전스토리를 다 돌면서 즐기다 보면 1년 쯤 흐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 정작 엔딩 볼 캐릭터와 데이트를 몇 번 못하는 슬픈 현실이...



아래는 사전스토리들의 이미지입니다.
특히 일반 데이트에서는 무표정, 웃음, 부끄러움, 화냄, 이 네 가지의 표정 외에는 볼 수 없는데
사전스토리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특별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게임 내 갤러리가 따로 없어 아쉬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모리츠의 사전스토리 - 모리츠답게 주인공과 함께 가십을 추적하며 돌아다닙니다.




마리엔과의 첫 데이트. 개인적으로 웃는 마리엔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

최애캐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캐릭터.




마리엔의 사전 스토리는 남자들의 선물 공세 경쟁.

따로 접기로 제공해 볼게요. 이건 대화가 꽤나 재밌어서-






좋아하는 남자는 자기보다 강해야 된다며 대결을 신청하는 린델.




초등부 시절 룸메이트였던 노이슈.

'안헬종족'이라는 특이한 종족인 노이슈는 초등부 시절 중성이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초등부 때 노이슈의 호감도를 올려놓지 않으면 남자가!!!! 되고!!!! 맙니다!!!!




헬렌여신...♡ 근데 헬렌은 각도 따라 이미지가 너무 달라요.

저는 사실 헬렌 정면샷은 별로 안좋아해요. 나머지는 다 예쁜데... 훌쩍

때문에 엔딩 본 일이 별로 없다는.




편입시험 전과목 만점의 수재 뮬러.

뮬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몇 주 가야하는데,

뮬러에게 질문한 한자를 기억하고 있는지 저렇게 확인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서 넘기다가는 낭패봅니다. 하하;


그리고 뮬러와 데이트를 할 때 주인공이 약이라도 먹었는지

너무 오글거리는 대사를 유독 많이 쳐요.

정말 오글거려서 못봐줄 정도로...

저만 당할 수 없으므로 여러분께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평소에 화난 얼굴을 훨씬 더 많이 보여주는 엘츠.

엘츠의 웃는 얼굴은 보기 어려워요.




츤데레 끝판왕 카스텔. 카스텔 너무 좋아요.....♡

전 이러니저러니 해도 여왕님 캐릭터에 약한 것 같아요...

카스텔은 성격 때문인지, 여왕님 캐릭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게임 내 대립구도가 좀 있습니다. 엘츠와는 특히 사이가 안좋고,

노이슈하고도 은근히 안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공략하다 겹치면 둘 중 하나는 꼭 기분 상해서 갑니다.

원만한 해결 따윈 없다




폴라츠와도 그닥 엔딩을 많이 보지 못했네요.

주마다 호감도를 알려주는 효자 기계 <러브러브 · 센서>의 개발자

하지만 엔딩이 다가오면 나름 쫄깃하라는 건지... 기계를 계단에서 떨어트려 부수고 맙니다.

대체 그걸 왜 들고 다니는 건지 나참 ; ( 여튼 그 댓가로 실험대상이 되는 주인공




일반적인 화면 말고 갤러리가 있으면 들어갈 법한 특별화면만 스크린샷을 했더니

몇 명 빠진 친구들이 있는 것 같네요. 특히 코는 사전 스토리에서도 이미지가 없는데다

제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TㅅT



짧게 설명 붙여 보자면 코는 탐험가이신 아버지를 그리고 있어서

본인도 항상 탐험을 합니다. 때문에 코와의 사전 스토리도 모험이에요.

탐험대 대장 정하고 대장이라고 부르라고 하는데 윽... 제 취향 역행....

로리계 좋아하시는 분들은 코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뭐, 귀엽긴 합니다.



사진과 글이 너무 많아져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에

본격 공략 이미지와 엔딩, 그리고 수영복모음집! 을 담은

2부 글로 다시 한 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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