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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 많이 덥죠 :)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곳이 대구인데, 며칠 전 폭염으로 서울 낮 최고 기온이 대구를 이겼다고

'여러분, 서울이 드디어 해냈습니다!'라며 SNS에서 농담 따먹기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며칠 뒤면 6월이 찾아오고 슬슬 여름 휴가의 계절이죠. 바쁘신 분들은 미리 다녀오신 분들도 계실테고요. 

주변에는 저번 근로자의 날 즈음 해서 다녀오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 ) 

저는 이상하게 항상 시간이 나는 때가 극성수기(8월 첫주 주말이나 7월 마지막주TㅅT)였던 터라

답없는 비싼 가격에 허덕이곤 했었던 슬픈 기억이 나네요… 그것도 몇 년 째…



다행히(?) 올해 여름에는 좀 시간적 여유가 넘치는 덕에 일찍부터 여름 휴가를 생각할 수 있게 됐어요. 시무룩…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금전적 여유는 줄어들어서 말이에요ㅋㅋㅋㅋ

그래서 여행가봤던 곳들을 하나하나 다시 되짚어 보면서, 사진들이 남아있길래 소개 겸 올려봐요. : )



저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걸 정말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 많은 곳은 피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외출할 때도 주로 다니던 곳 아니면 잘 안가는 편인데, 가던 곳이 전부 풀 부킹이라 갈수가 없었어요 ㅠ_ㅠ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인터넷에서 찾은 곳인데, 득템! 한 기분이랄까요. 정말 괜찮았어요.



사진만 봐도 행복… 어서 휴가 가야겠어요! 사진 속 자연광만 봐도 행복TㅅT



우선 사이트 주소 먼저 남겨봅니다. 펜션 이름은 올댓워터펜션 (All That Water, 클릭!)이고, 제가 묵었던 방은 '리버뷰' 룸이에요. 

포스팅 보시는 분들께선 흔한 멘트이실 수 있겠지만, 저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사이트 사진과 실제 룸 컨디션이 많이 차이 나면 나중에 여행 사진을 봤을 때 짜증날까봐… 

그럴 땐 아예 룸 사진은 찍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 ( 룸 사진을 찍었다는 건 만족스러웠단 뜻...!



아, 그래도 적당히 어느 정도로는 사진이겠거니… 생각하고 가지만, 핵심으로 광고했던 것들이 사실과 다르면 너무 화나잖아요.

그래서 펜션은 잘 안 가려고 하거든요. 사진이랑 너무 다른 경우도 많고, 막상 가서 룸 컨디션이 이상하니 안 묵겠다고 할 수도 없고.

경험상 가평이나 양평 쪽은 '펜션 밖이 바로 계곡(또는 강가)'같은 캐치프레이즈만 내세우는 펜션들은 안가는게… 



어쨌든 가자마자 룸 별로 거리감도 있고 독립적이라서 가장 좋았어요. 

제일 묵고 싶었던 방은 빌라 화이트인데- 여긴 가족끼리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아보이긴 처음. 

이미 부킹이 되어 있었고, 도착하니 가족 여행을 오셨는지 친척 분들까지 다 해서 실외 수영장에서 발리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다음엔 저 방에 꼭 가야지- 하며 다짐하고 도착한 제 룸! 




복층이라 층고가 높아요. 1층이 현관-작은 부엌과 화장실, 풀과 욕조, 테라스로 이어지는 베란다가 있어요. 2층은 침실이에요. 

불 좀 켜고 찍을걸 이 날 찍은 사진들에 다 노이즈가 붙네요 : ( 너무 신났나봐요. 서운…




욕조는 스파월풀이에요 : ) 바로 옆에 테라스가 있습니다. 밖에서 보일 걱정은 다행히 없어요.

구조가 독특한데, 제가 묵었던 건물은 모든 객실이 2층부터 시작이거든요. 

건너편 건물엔 1층부터 객실이더라고요. 거긴 2층에 욕조가 있겠죠? 




그리고 침실로 올라가는 나선 계단과 수영장 : D 

이미 한바탕 물놀이한 후에 찍은 사진이라 물얼룩이 보이네요, 크크.

1층이 전부 물을 사용하는 집기가 있는지라 바닥재도 좋아요-





수영장은 사실 처음에 보고 좀 작지 않나 실망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전혀… 그냥 일반 수영장 한 라인 정도 크기예요.

둘이 들어가서 놀기 충분한 크기고요, 좀 공격적인(? 물놀이를 위해서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셔도 돼요. 

저는 실내에서 놀다 보니 햇볕을 받으며 물놀이가 하고 싶어져서… 야외 수영장도 이용했거든요.

큰 튜브가 저 안에 들어가면 말 다했죠 ;D 




복층으로 이어진 침실입니다. 정말 본연의 기능에 충실히 깔끔해요. 여분 이불이나 베개도 구비되어 있어요. :D




침실에서 바깥쪽엔 논밭이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엔 호수도 보여요. 

거기서 레포츠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펜션에 얘기하면 연결해주세요.

공기가 너무 좋아서 저는 이 근방을 전부 산책다니면서 구경하고 그랬네요. 너무 좋았어요.



뭔가 적고 나니 참 너무 만족스러운 점만 적은게 아닌가 해서… 

굳이 단점을 적어보자면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좀 위험한 것 같고요.

성인끼리 가면 상관 없는데 아이를 데려가신다거나 하면, 좀 더 안전한 룸 타입도 있으니 그 쪽으로 묵으시는걸 추천드려요.

저 방은 정말 예뻐서 선택한거거든요. 근데 저도 술먹고 왔다갔다 하면 좀 위험할 것 같았어요. 

수영장이니까 바닥도 딱딱하잖아요. 조심.



튜브같은 건 펜션에서 다 빌려주니까 딱히 필요 없는데, 

야외수영장 이용하실 땐 수영복 차림으로 이용하셔야 하는 건 당연히 아실 것 같고요-

물에 딱 인접하지 않아서 벌레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초록초록한 외부 정경이 맘에 들었는데,

가평 쪽 찾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물 보러 가시니까 펜션이 강가와 바로 붙어 있지 않다는 점은 단점일수도-



대신 앞에도 적었지만, 룸타입을 내세우는 펜션은 시설에 자신이 있는 펜션들이기 때문에 전 오히려 그쪽이 더 좋아요 :D

그리고, 주인 분이 여성 분이신데 정말 친절하시고요… 노는데 걱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동했다는ㅋㅋ

특히 극찬하는 이유는 룸 컨디션에 정말 만족했기 때문이고요. 

극성수기에 다녀왔는데, 다른 곳 대비해서 가격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막짤은 운전해서 가다가 너무 예쁘길래 찍어본 가평댐 : ) 

뭔가 철조망 건너편으로 찍으니까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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