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자
감당할 만한 시련의 크기란?
사람에게 주어지는 평생의 시련의 크기가 감당할 만큼 주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예전 아주 예전 직장에서, 상사가 제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스타크래프트2에 불멸자라는 유닛이 있는데, 그 유닛은 무척 방어력이 강한데 소형 데미지에는 취약한 특징이 있어요. 제 멘탈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큰 일이 벌어지는데 저렇게 멘탈을 잡고 있을 수 있지? 대단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작 작은 일에 우울해하고 타격받는걸 보며 그 유닛이 생각났다고. 제 인생에 큰 시련들이 연이어 찾아오고 있네요. 지인들은 항상 제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은 어떻게 일반적인게 없냐며, 특별한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고, '특별한 좋은 일'들만 오면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건 기억나는게 없고) 에피소드들조차 시트콤 급이..
♬ ONTHEBED/#GENERAL 2023. 2. 12.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