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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만화라곤 슬램덩크밖에 못봤던 저입니다만, 이번에 완벽한 제 취향의 만화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무려 40권까지 정발되었는데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싶지만

그래도 그 전에 알았다면 한권 한권씩 찔끔거리며 붙잡고 있었어야 할테니 다행이기도 하고!



어쨌든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 소년 만화, 베이비스텝입니다.



주인공 마루오 에이이치로는 성실, 노력, 완벽의 삼박자가 탑재된 만능형 주인공인데요,

성격도 착하고 순하고 우직해서 주변에서 크게 모난 바 없이 둥글둥글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재미란 오직 완벽하게 짜맞춰진 노트 필기와 완벽하게 짜맞춰진 생활 안에서 찾고 있는 에이이치로의 별명은

모든 성적이 에이라는 뜻의 '에이'입니다. 



절친인 카게야마의 말대로, 우등생인 삶을 살다가 일류 기업에 취직해서 레일 위로 깔려진 인생을 살게 될 것만 같았던 에이!

그러던 와중에, 완벽한 필기 노트를 갖춘 에이가 쪽지시험을 앞둔 옆반의 미소녀, 나츠와 엮이게 되는데요.

체력을 기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을 하기로 결심한 찾아간 테니스 클럽에서 다시 나츠와 만나고

테니스를 하면서 에이는 지금까지 몰랐던 '재미'라는 것을 찾게 되어, 상승하기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에이는 눈이 정말 좋다는 것! 노력과 성실에 재능까지 갖춰지게 됩니다.







공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이 말 무척 유명하죠?

즐기는 자는 천재도 못이긴다는데, 우리 에이는 재능에 노력에 흥미까지 갖췄으니 승승장구 할 수밖에요...! 



이 만화는 많은 먼치킨류와 달라서, 모든 적들을 그냥 가볍게 꺾으며 나가는 통쾌함은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인데다가, 작중에 한 번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크게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주인공 에이이치로만 봐도 응원하게 되고, 수많은 재능러들 사이에서 승승장구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테니스의왕자가 테니스 소재로 한 만화 중에선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만화 초반에 하차했다가 겨우 끝까지 읽었거든요. 

시크와 싸가지의 경계는 참 미묘하기 때문에 항상 작가가 신경써야 하는데 저는 그 간극을 넘지 못해서...

그에 비해 우리 에이이치로 ♥ 는 성격적으로나 환경, 행동적으로나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아, 완벽해서 재수가 없는 그 완벽이 아니라 향상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완벽형에,

허당끼와 소심함, 수수함이 적당히 버무려져 만인에게 호감을 사는 류(저포함)입니다.



정말 주인공이 완벽한 제 이상형...♥ 이라서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기대도 안하고 펼친 책에 이렇게 덕통사고를 당할 줄이야ㅠ

저런 성격의 현실사람 어디 없을까요 흑흑

성실하고, 근면하고,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질투하지 않는데다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

성격적으로는 적당하게 찌질한(?) 사람...♥ 에이이치로는 2D의 완벽한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크게 치였어요....








좋은 '눈'을 무기로 모든 공을 따라잡고, 컨트롤로 승부하려는 에이이치로!

프로가 되기로 결정한 그의 행보가 너무 궁금합니다. 작가님 서둘러요........ 제발...








이 책을 아직도 안본 사람이 있단 말이야? 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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