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 아빠가 WWE의 간판 스타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 영화 시작할 때부터 'Hang in there baby, Hold on baby'거리는 섹시함에 심쿵사당하고 시작했습니다.

재난 영화에 이런 상남자 마초맨이 아빠로 나올 줄이야.

원래 재난 영화의 기본은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은 학자나 과학자 스타일이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난 일요일 <샌 안드레아스>를 봤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본 영화가 <인투더스톰> 이었네요.

가족들과 함께라도 재난영화만 보게 되는… 기묘한… 

게다가 <인투더스톰>은 진짜 핵졸작이었다 보니 이번 영화는 더욱 기대 없이 관람하러 갔어요.







근데 아빠… 너무 멋있잖아요. 알러뷰 대디. 

원래 근육맨 완전 제 취향 아닌데, 영화 초반부에 절벽에 떨어진 아가씨 한 손으로 구출해서 데려갈 때 박수칠 뻔 했어요.

아, 저게 근육남이 멋있어 보일 수 있는 포인트지, 하면서요ㅋㅋ

진짜 드웨인 존슨 너무 멋있어요TㅅT 

평소 성격이랑 극중 캐릭터와도 잘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익사한 둘째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딱 상남자들의 사고 방식이어서 웃겼어요ㅋㅋ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구했어야 해… 같은?ㅋㅋ







CG 너무 괜찮았단 평들 많죠?

저도 재난 영화는 정말 거의 다 보는 편인데ㅋㅋ 정말 CG 괜찮았어요.

사실 재난 영화 보면서 제일 중요한 건 그 대단한 스케일이잖아요.

그거 하나만 잘 돼도 이 장르 영화는 평타는 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심각하게 스토리 라인을 깨지만 않는다면요.



그 외에 아쉬웠던 점은-

재난 영화 스토리 라인에 너무 충실했던 스토리 라인, 그에 걸맞지 않은 결말?

잘 보다가 마지막에 성조기 휘날리고 '재건해야지'에 급 실망.



재난 영화는 

- 재난을 미리 알고 인류를 구하거나

- 재난에 휩싸인 가족을 구하거나


이 둘 중 하나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건데, <샌 안드레아스>가 가족을 구하는 지엽적인 사랑 스토리로 방향성을 확실히 끌고 나갔던 만큼

마지막 엔딩 멘트가 성조기를 보며 '이젠 어떻게 하죠?' '다시 재건해야지'는 아니었어야죠.

<볼케이노>처럼 그냥 가족 껴안고 일 다 때려치고 휴가가는 아빠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LA 소방국 대장이나 되는 사람이 자기 가족 구하자고 몇백 킬로 달려가는 스토리인데, 그 때문에 더더욱 마지막 엔딩이 실망스러웠어요.



뭐 그 외에 자잘하게

무너지는 빌딩 위에서 고막이 터질 만큼의 큰 충격을 받아야 했던(그리고 받은 것처럼 보였던?) 엄마가

잔해를 하이힐 신고 뛰어다니며 헬기에 구출되는 모습이라든지


9.7 사상 최초의 강진이라면서 도시가 보일 만큼 다가온 쓰나미를 모터 보트로 넘는 모습…?

물론 파도가 커지기 전에야 당연히 넘을 수 있으니 살려면 가야겠지만; 

경보 뜨고 달리기 시작해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거리에선 이미 못 넘을 것 같은데요 너무 근거리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빠, 와이프가 이혼 서류 보내고 다른 남자 집에 들어갈 땐 직장 가야된다고 가놓고…

직장에 휴가는… 월차는 내셨는지…?




하지만 

수준급 CG와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등장인물들이 있기에

이 영화는 상타가 아니었나 싶네요^ㅅ^ 특히 여주인공^ㅅ^

웬만한 여주인공들에 마음이 꿈쩍도 하지 않는 제가…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보고 하… 

러닝 타임 내내 그녀의 눈을 보면서 ㅜㅜ 너무 예쁘다 ㅜㅜ 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역시 영국남은 진리입니다.

제가 알프스에서 조난당했을 때도 영국남자가 구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무서웠는데 그 엄청난 신사 억양으로 'Excuse me, but are you alright?'했던 그 분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D 



어쨌든 리뷰를 마쳐 봅니다. 오신 김에 저랑 같이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나 보고 가시죠.

E컵이 먼저 주목받는 모양이던데, 진짜 몸매가 좋더라고요…

하지만 그거보다 더 예쁜 건 역시 눈이에요.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트와일라잇>에 이 배우를 금발 염색 시키고 로잘리를 시키면 정말 완벽할 것 같아요…

진짜 어쩌면 이런 눈이… 하아 매력 터짐












샌 안드레아스 (2015)

San Andreas 
7.2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칼라 구기노, 콜튼 헤인즈, 아치 판자비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14 분 | 2015-06-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