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 블로그 보시는 분들은 제 영화 선호 폭이 꽤나 좁다는 걸 아시겠죠 :D

하지만 그만큼 좁고 깊게 팝니다. 톰 크루즈는 제가 정말 너무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예요.

<아이언 맨>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제 맘 속 양대 산맥이랍니다.

물론 톰 크루즈 산맥이 좀 더 큽니다… 아이언 맨 5쯤 나오면 같아질지도…



어쨌든! 개봉일에 발맞추어 일주일 전부터 예매를 하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두 번이나 봤어요. 혼자 조조영화로 한 번 더 보고 와서 이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벌써 주말 내 관객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항상 액션이 그렇듯 평가는 갈리지만, 이번 영화가 좋았던 몇 가지 점을 짚어볼게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8.4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즈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31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1. 예고편은 말 그대로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전에 <샌 안드레아스> 리뷰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재난 영화엔 당연히 재난 CG가 탄탄해야죠-? 

액션 영화도 마찬가지. 액션 영화를 평가할 때는 액션이 완벽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션 임파서블 5> 역시 액션으로만 백 점 만점 찍고 시작합니다.




웨이드 이스트우드(<미션 임파서블> 스턴트 코디네이터)


"이단 헌트가 톰 크루즈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던 경우는 단 한 장면도 없다.

만약 그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그는 최고의 스턴트 맨이었을 것이다."





전작에서의 이 장면, 너무 유명해서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나온, 두바이 빌딩 액션 씬이죠-

이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는 소리를 듣고 저는 "거짓말!"이라고 외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더하죠…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액션을 했다고요…?

그 소식을 듣고 이번엔 정말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제 마음을 부정하듯 예고편이 나오더라고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선물받았다는, 에어버스형 비행기 위에서 액션을 펼치는 톰 크루즈의 모습.

스턴트 맨에게 시켜도 기함했을 텐데, 몸이 생명인 배우가 직접 비행기 위에 매달렸다고요…?



정말 충격적이었던

"I'm not in the plane, on the plane!"


사진으로 직접 보시죠T_T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더 충격적이었던 건, 예고편은 정말로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액션 영화든 뭐든, 아 특히 이런 대규모 스케일 영화는 더 그렇죠.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예고편으로 내놓잖아요.

그래야 관객들에게 후킹 요소가 되긴 하지만, 보고 나서 예고편이 전부였다 싶은 영화들이 솔직히 많은 것도 사실이죠.



근데 시작부터 비행기 씬이 나오기에 너무 당황했어요. 아니… 

톰 크루즈가 직접 뛰어다닌 그 비행기 씬은 전채 요리에 불과했던 건가요?

그 의문을 불식시켜주듯 입이 떡 벌어질 액션들이 메인 요리로 기다리고 있어 정말 영화 내내 행복했답니다.



예고편에 나온 수중 점프씬 역시, 그 높이에서 직접 뛰어내렸다죠… (오빠, 그래도 이젠 몸 생각해서 살살 좀 해요…)

특히 잠수하는 연기에서는 톰 크루즈가 너무 오래 잠수해 있어서 스태프들이 걱정되어 여러 번 물에서 꺼냈다고 하네요.

그 때마다 톰 크루즈는 "뭐하는 거야? 나 지금 연기 중이었어!" 라고 했다는 후문이…





<2. 의존만 하던 '미션 걸'은 가라! 강렬한 매력의 '일사' (레베카 퍼거슨 분)>


미션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미션 걸이겠죠. 이단 헌트를 도와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키는 주역들입니다만,

사실 1편부터 4편까지의 미션 걸들은 마지막 반전에 도움을 준다거나, 적에게 미끼가 된다거나…



1편의 엠마뉴엘 베아르, 2편의 탠디 뉴튼, 3편의 매기 큐, 4편의 폴라 패튼까지  

어떤 포지션으로 등장하든 간에 그 자신의 매력으로 스토리 안에서 한 축이 되기 보단 열쇠가 되는 정도의 역할이었죠.

그래도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들만 골라 모아, 미션 걸을 맡았다는 것만 해도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여인'인 엠마뉴엘 베아르(1편의 클레어)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션 걸이랍니다. 

개인적으론 3편, 4편의 미션 걸들은 조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 미션 걸은 다릅니다. 영국 첩보원 '일사 파우스트'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단 헌트를 맞받아치는 강력함을 보여주죠.

이번 스토리에서 그녀가 없으면 이야기조차 진행되지 않아요. 

그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고, 그만큼 이번 로그네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조미료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이건 다른 얘기지만 레베카 퍼거슨이 33세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저렇게 예쁘게 나이 들어야 할텐데... (시무룩





<3. 완전히 자리잡은 'IMF'팀 - 편수 더할수록 감칠맛 나는 조연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 미션 걸인 '일사'가 제대로 자리잡았듯이,

그저 컴퓨터 앞에서 찬조출연하는 느낌의 조연 친구들 역시 제대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벤지 던' 역할의 사이먼 페그는 편수를 더해갈 수록 매력을 한껏 뽐내는 것 같습니다. 





귀ㅠㅠㅠ여ㅠㅠㅠㅠㅠ워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배우도 40대 중반인데… 어쩜 그렇게 귀여울 수 있는지 참…






'어벤저스' 시리즈로 더욱 스타덤에 오른 '윌리엄 브랜트' 역의 제레미 레너도 관리자로써의 역할로 충실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죠?



사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톰 크루즈인 만큼 영화가 지나고 나면 톰 크루즈만 멋있고 끝난 게 대부분이라서,

사실 톰 크루즈 팬인 제 입장에선 기쁘지만, 속편이 거듭될 수록 어려워지는 임무와 불가능한 난이도를 혼자서 헤쳐나가는 모습이

영화의 완성도에 있어 얼마나 득일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단 헌트 원맨쇼를 포기하기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일사와 IMF 멤버들의 높아진 비중이 오히려 이단 헌트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던 것 같네요.

특히나 벤지는 재발견 수준으로 그 캐릭터가 살았고 말이죠.

'친구를 위해' 마지막 임무를 해결하러 가는 IMF 팀이, 지금까지의 어느 속편보다 더욱 탄탄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유리 박스에서 한 면씩 맡아 등장하는 모습이 이번 편에서 달라진 그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이젠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건 이단 헌트 혼자가 아니네요. 마치 '어벤저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스포 아닌 스포를 하자면 :D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일사가 자꾸 "내가 어디 있는지 당신은 알 수 있을 거야"라며 힌트를 주는데 쿠키 영상이 없다니 TㅅT 
스토리 상으로 보면 백 퍼센트 함께 가서 수영이라도 해야하건만… 어찌 된거죠 러브라인 실종이라니…


또, 전 액션은 4DX로 봐야된다 고집하는 사람인데, 4DX가 좀 아까웠어요. 많이 안 움직여요ㅠ
그래서 두 번째는 2D로 봤습니다.


그리고 차는 BMW로 타야 됩니다.
10번은 구른 것 같은데 차가… 안전벨트만 매면 차가 미친듯이 뒤집어져도 바로 오토바이 질주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BMW는 계단으로 달려도 안전하며 후방 카메라가 적들이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도 알려줘요…ㅋㅋㅋㅋㅋ



다음 미션은 어떨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D
스크린 내려가기 전에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