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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팔불출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병원 가려고 한 발짝만 나서도 사람들이 귀엽다고 난리,

하루 종일 쓰다듬어도 되냐는 말만 듣는 우리 루나.


사실 개+돼지+고양이를 합친 동물인 것 같아서 가끔은 의아하지만,

어쨌든 먼치킨이라는 종에 걸맞게 귀여움도 먼치킨 류입니다.

글만 보면 참 팔불출같은데 말이죠... 저보다 제 주변 사람들이 더 예뻐해서요...





루나의 아깽이 시절을 소개합니다.

전 처음에 이 종을 들일 생각이 정말 추호도 없었어요.

러시안블루를 좋아해서 그냥 입양하러 가자마자 '러시안블루 있어요?'라고 했을 정도거든요.


그런데 러시안블루를 데리러 안쪽에 들어가셨던 수의사님 기다리는 동안,

미친듯이 저한테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으니… 그게 바로 루나였어요.





다른 고양이한테 시선만 주면 이렇게 가방 물어뜯고 박박 긁고 난리가 난;

당황스러웠어요... T_T 직원들이 전부 그러더라고요. 얘 이러는 거 처음 봤다고. 

없는 말 하시던 건 아니에요... 이미 러시안블루 입양동의서까지 다 썼던 터라서; 

근데 이 아이 놓고가려니 발길이 안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데려왔습니다. 입양비만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데도 발길이 안떨어져서...!

위 사진들은 전부 아깽이때고, 지금은 벌써 저랑 10개월 째 같이 지내고 있네요 :D

징그럽다, 그치. 


4월에 루나 생일도 한 번 지났고, 이제 두 달만 지나면 입양한지 1주년을 맞이해요.

디어루나 폴더에 대한 설명도 할 겸, 루나를 소개해봤습니다. :D

제 힐링생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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